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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예고편 및 후기 관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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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장르 : 드라마
감독 : 유호 이시바시
출연진 : 카라타 에리카, 이모우 하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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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한 도시의 여름을 배경으로 한 현대 드라마로,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네 명의 인물이 서로의 삶에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인 지훈은 번역가로, 일상의 단조로움과 끊임없는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의 연인 혜진은 지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바리스타이다. 한편, 대학을 갓 졸업한 민준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지훈의 오랜 친구인 정우는 과거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통해 위안을 얻고 성장한다. 영화는 이들의 일상을 섬세하게 그리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삶을 이루는 과정을 따뜻하고 진솔하게 그린다.
영화 예고편
예고편은 조용한 도시의 아침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지훈의 독백이 그의 내면의 불안을 암시하며, 혜진이 카페에서 일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민준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이, 정우는 어두운 방에서 과거의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이 교차된다.
이들은 일상의 작은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예고편 후반부에서는 네 명의 인물이 함께하는 장면들이 빠르게 전개되며,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암시한다. 마지막에는 지훈의 "우리의 아침은 언제쯤 밝아올까?"라는 대사가 울리며 끝이 난다. 이 짧은 영상은 영화의 따뜻한 감성과 인간미를 강하게 전달한다.
영화 후기 관람평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현대 도시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일상의 무게와 관계의 중요성을 탁월하게 표현한 영화다. 이 영화는 지훈, 혜진, 민준, 정우 네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삶의 고민과 갈등을 다루며, 그들이 서로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따뜻하게 그린다.
지훈 역을 맡은 배우의 내면 연기가 돋보인다. 번역가라는 직업 특성상 언어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그의 고독과 불안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지훈이 새벽녘의 도시를 배회하며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의 연인 혜진 역의 배우 역시 자연스럽고 진솔한 연기를 선보이며,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민준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대학 졸업 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그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한다. 정우는 과거의 상처를 지닌 채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로, 그의 고독과 아픔이 영화의 중요한 감정선을 형성한다.
영화는 시종일관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작은 사건들을 통해 인물들의 변화를 그려낸다. 특별히 극적인 사건 없이도 인물들의 감정선이 촘촘하게 엮여 있어, 관객은 자연스럽게 이들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또한,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과 섬세한 배경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영화의 감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감독은 삶의 무게를 견디는 네 인물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느끼는 공허함과 그 안에서 찾는 작은 행복들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영화의 제목처럼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감정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이러한 감정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며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여운을 남긴다. 네 인물이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장면은 각자의 공허함을 조금씩 극복하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장면은 관객에게 희망을 주며,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이 모여 삶을 이루는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는 일상 속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진솔하게 그린 작품이다. 현대인의 삶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며, 작은 순간들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매 순간이 모여 이루어지는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감동적인 작품이다.